JTBC 북중미 월드컵 국내 독점 중계권 획득? 월드컵 본선경기 유료로 시청해야 하나?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다가오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존 지상파 중심의 월드컵 중계 구조가 바뀌며, JTBC와 OTT 플랫폼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월드컵 중계권 변화와 그 영향을 분석합니다.
JTBC 북중미 월드컵 국내 독점 중계권 획득
JTBC의 모기업인 중앙그룹은 자회사 피닉스 스포츠를 통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030년 100주년 월드컵, 2027년 브라질 여자 월드컵의 한국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FIFA와의 직접 계약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방송 및 전시권을 포함합니다.
JTBC는 이 권리를 직접 행사하거나 재판매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상파 중심 시대의 막을 내리다
1982년부터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이 월드컵 중계를 독점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이는 국민 대다수가 무료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중요한 방송 전통이었으나,
2026년과 2030년 월드컵부터는 JTBC가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지상파 중심 시대의
막이 내렸습니다. 이는 방송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의 반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는
JTBC의 월드컵 중계권 독점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편적 시청권 훼손: 방송법은 국민적 관심이 큰 행사에 대해 모든 국민이
보편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유료방송인 JTBC의 독점은
이를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 추가 비용 발생: 지상파 직접수신 가구는 월드컵 시청을 위해
유료방송에 가입해야 할 수 있습니다. - 국부 유출 우려: 한국방송협회는 JTBC의 단독 입찰로 인해
불필요한 국부 유출이 발생했다고 주장합니다.
보편적 시청권 논란
보편적 시청권은 199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유료방송 채널의
스포츠 중계권 독점으로 인해 일부 국민들이 중요한 경기를 시청할 수 없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한국의 방송법도 이를 반영하여,
월드컵과 같은 주요 스포츠 이벤트는 국민의 75% 이상이 물리적, 경제적 제약 없이
시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JTBC의 입장
JTBC는 중계권 확보가 보편적 시청권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월드컵을 제공할 계획이며,
필요한 경우 지상파 방송사에 재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쿠팡플레이의 사례
한편, 쿠팡플레이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의 중계권을
확보했습니다. 이 역시 보편적 시청권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나,
쿠팡플레이는 TV 방송사와의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 협상 가능성: JTBC가 지상파 방송사에 일부 경기의 중계권을 재판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정부 개입: 방송통신위원회 등 규제 기관이 보편적 시청권 보장을 위해 개입할 수 있습니다.
- 시청 방식의 변화: OTT 플랫폼을 통한 스포츠 중계가 더욱 보편화될 수 있습니다.
- 법적 논란: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해석을 둘러싼 법적 논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월드컵 중계권 논란은 단순히 방송사 간의 경쟁을 넘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국민의 시청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 방송사, 그리고 시청자들 사이의 활발한 논의와 합리적인 해결책
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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