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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에 버려지는 반려견을 보면서 |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면, 당신은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

불권 2024. 7. 19.

지난주에 강원도 양양 하조대로 집사람과 반려견 웅이를 데리고  놀러 갔었다. 

난 원터치 텐트를 치고 슈트를 입고 스노클링을 채비 준비 중이었는데 

우리 옆자리에  젊은 커플과 푸들 한 마리가 놀러 왔다. 내 반려견 웅이는 오래간만에

바닷가 와서 엄청 신나 신나 보였다.

 

 휴양지에 버려지는 반려견들

                                                                             ⓒpixabay

 

집사람과 웅이는 텐트에서 쉬고 있었고 난 예전처럼 하조대에서 스노클링과 해루질을 마치고 돌아왔다. 

여보! 옆에 있던 젊은 커플 안 보이네?
삼겹살 구워 먹을라고 준비준인 것 같은데..

강아지만 남겨 둔 채..
몰라 지들끼리 싸우더니 둘 다 가버렸어.
 그럼 저 강아지는 어떻게?
허허.....





반려견을 키운다는 건 책임과 의무 필수자격조건


 -반려견 양육 자격증 도입시급
강아지샾에서  그냥 이쁘고 귀엽다고 개집부터 시작해서 산책용품까지 산다음에
아무런 대책 없이 데리고 왔다가 키울 자신이 없으니까 유기견보호소 보내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다.

일단 강아지를 키운 다고 생각했으면  강아지 죽을 때까지 책인 진다는 생각으로

데리고 와야 하고 자기 시간을 할애해서 애정을 줘야 강아지의 삶이 행복해진다.

그래서 무분별한 분양보다는 반려견이 불행한 삶을 살지 않게

반려견을 키우고 싶다면 반려견 양육 자격증 도입이 시급 하다고 생각한다.(개인적 생각)

 

-반려견이 주는 정서적 교감과 힐링

 

 

내 반려견 웅이는 진돗개라 식성이 좋아 한 달 사료값이랑 간식비만 30만 원 이상

들어간다. 생닭 닭볶음용 두 마리 사면 한 마리는 웅이 주는데  진짜 맛있게 먹는다.

내가 데리고 왔으니까 죽을 때까지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의무인지라 술 한잔 덜 마시고

우리 웅이 좋은 거 먹이는 편이다.

야간 퇴근 후 집 근처에 차를 주차하는 순간 우리 웅이가 짖기 시작한다. 

"참 신기해 내가 온걸 어떻게  알았지? " 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가면 "아빠 고생했어요"

하는 느낌을 받아  우울했던 기분이 좋아진다. 장마철이라 밖에 비가 살짝 내려서  웅이를 

집안으로 들여놨는데. 내가 소파에 푹~하고 앉아 있으니까 내 옆자리에 앉아 나한테 머리를

기대었다. "뭐야 너  아빠 우울한 거 느끼는겨?"   그날이 우리 형 돌아 가신지  2년째 되는 날이었다.

 

 왜? 강아지를 반려견이라 부르는가

어렸을 때 동네 어른들이랑 아재들이 다리 밑에서 개 잡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때는 지금과 달리 몸보신할 음식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네 집 개 잡는데"

하면 그날은 잔칫날이라 개고기를 먹는 날이었다. 성인 된 후에도 복날이 오면 식당에 

개다리를 미리 주문할 정도로 좋아했었는데. 와이프 아는 지인분이 분양해 준 백구(이름 : 짱구)가

우리 집에 오는 순간부터 개고기를 끊게 되었다. 매일 나랑 동네 한 바퀴씩 산책하고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는 짱구를 생각하니 도저히 개고기는 평생 못 먹겠다.

강아지를 반려견이라 부르는 이유 내 식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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