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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4년차 주야간 교대근무자인 나의 현 상황 1탄

불권 2024. 7. 5.

이 회사 입사한 지가 벌써 14년이나 흘렀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고 내가 봐도 참 신기하다.

벌써 그만뒀어도 그만두었을 텐데 집사람이 회사 그만 두면 이혼이라는 말에 졸아서

지금 까지 다니고 있는 걸까?

 

 

입사할 때는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 용역으로 입사하였다

주간야간 2교대 근무에 휴무는 원래 두 번인데 사람 없으면 한번 쉴까 말까,

짬이 안 되는 신입이 나로선 휴무 짤 때 항상 빈자리에 휴무를 하게 되는 게 회사생활하는데

제일 큰 고통이다. 왜 나면 자기가 일이 있거나 쉬고 싶은 날 쉬어야 하는데

여기는 무조건 입사순으로 휴무를 짜는 것이다. 물류센터다 보니 365일 중에서 명절전날과 명절날만

전 센터가 휴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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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관인건  주야간 교대 하는 일요일에는 곱빼기라 해서 주간조는 아침 9시에 출근해서

그다음 날인 월요일 아침 7시에 퇴근하는 게 너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이 회사 뭐야  용역직이라고 일을 이렇게 막 부려 먹나 싶을 정도였다. 어이상실이라 말이 뇌리를 스칠정도,

그 당시 한 조에 10 정도였는데 3명 정도만 정직원이었고 나머진 전부 용역이었기 그랬나,

여하튼 정직원들은 곱빼기를 뛰지 않았다. 우리도 짬순으로 정직원 될 거라는 생각으로 버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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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명 정도 반장 또는 주임으로 진급을 시켜주는데, 진급하는 사람이 적어도 너무 적다

그때는 노조도 없었다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하소연할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아!  도대체 누가  용역을 만든 거야?  같은 회사에서 같은 일을 하는데 누구는 정직원이라

우리보다 봉급을 더블이나 더 받으면서 하는 일은 고작 선임이라는 이유는.. 여기까지 말하고 싶다

그때를 회상하니 내 머리가 지긋지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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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에  언론에서 우리 회사가 파견근무 용역업체와 관련해 비정규직 부당 대우로 조사를 받고

나서  비정규직을 없애고 용역에 있던 근무자들을 전원  정규직으로 보직 편 경해 주었다.

그때를 회상하면 집사람이 나를  포근하게 안아 주었던 그때가 참 그리워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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